어느 날, 부모님이 연기처럼 증발했다. 그리고 단영은 평생 알고 있던 부모님에 대한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이, 직업, 학력, 저에 대한 사랑까지도. 삶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절망과 혼란에 빠진 무렵 눈앞에 나타난 남자 도신우. 그가 내민 손을 잡은 순간, 단영의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 “있었던 일을 말하는 건데, 왜요. 문제 되나요?” “선생님이 이러시는 건 당연히 문제가 맞죠.” “내가 뭘 어떻게 하는데요?” 신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