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남편이 죽었다. 그리고 나 역시 살해당했다. 눈을 뜨니, 2년 전으로 되돌아 와 있었다. “미리 말하지만, 이 결혼은 내 의지가 아닙니다. 나는 남자와 섹스하지 않아. 당신이 오메가로 발현해도.” 다시 만나게 된 정략결혼 상대는 내게 똑같은 말을 했지만, “정말 헷갈린단 말이지.” 내게 거리를 좁혀 와, 부드러운 입술로 스치듯 키스했다. “내가 미친 게 맞군. 이 어설픈 페로몬으로 러트가 오다니…….” 더 이상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