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은 시간, 퇴근하는 현우를 느닷없이 끌어안은 남자. “찾았다.” 남자는 울고 있었다. 의상 디자이너 3년 차 현우.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에서 한 남자를 만난 후부터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자각한다. 우는 채 깨어나게 되는, 아주, 아주 슬픈 꿈을……. “그는 태자 저하의 곁에 있으면 아니 되옵니다. 그와 태자 저하가…….” 그리고 현우는 일과 관련하여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전생에서 현생으로. 무수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