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국의 장군 남연, 토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돌아온 날 황제는 음인인 그에게 양인 신랑을 주겠다며 한 남자를 떠안긴다. 달족의 족장 아들 카르샤, 다분히 음인인 남연을 모욕하는 처사였으나 충직한 그는 카르샤를 받아들이게 되고, 음인인 남연과 양인인 카르샤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네 앞길에는 나만 있어야 해.” “…….” “내 미래에도 너만 있을 테니까.” 정략적인 이유를 썼으나 실은 모욕 그 자체인 혼인, 비밀을 감춘 카르샤와 다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