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물론, 공식적인 사망 처리도 완료된 공모파 보스 유필호. 그런 그가 극락왕생이 아닌 귀농생활 중인 것을 아는 것은 그의 오랜 오른팔인 박수현뿐이다. 한데 그렇게 모든 걸 뒤로하고 한가로운 농촌 생활을 즐기고 있던 필호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으니, “찾았다, 아빠!” 갑자기 나타난 열 살 소녀 지연이, 필호를 아빠라고 부르며 눌러앉은 것. 당황한 필호는 믿음직한 오른팔, 박수현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오랜 시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