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고, 청상과부가 된 재하. 예로부터 양과 음이 조화로워야 자손이 번창한다는 얘기에 큰 돈을 들여 데려온 음인 신부인데, 신랑인 아들이 죽었는데 어찌할까? 출가외인이니 돌려보낼 수도 없고, 시댁 어른 잘 살피고 며느리 노릇 열심히 하며 열녀문이나 세우라고 한다. 하지만, 때때로 발정기를 맞는 음인으로서는 독수공방 하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참아보려 허벅지의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로 꼬집어도 보고 별의별 수를 다 썼지만 참기 너무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