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무작정 떠난 해외여행의 끝 무렵, 준영은 모스크바에서 돌아갈 비행기를 놓치고 망연자실한다. “흐으… 엄마…….” 준영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갑자기 설움이 복받쳐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봐.” “저요……?” “여기서 너 말고, 한국어로 엄마 찾으면서 우는 애가 또 있는 것 같아?” 준영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남자는 현성 자동차의 마케팅 부서의 이사였다. “비행기 표 끊어 줄게.” “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