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 릴바는 누가 가져요!?” 노드라 제후국 변방 지역, 릴바를 다스리는 영주의 외아들로 태어난 오델. 풍족한 영지는 아니지만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던 오델의 삶은, 열한 살에 맞은 갑작스런 부친의 죽음, 그리고 그와 함께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폭로로 인해 단숨에 뒤바뀌게 된다. “오델, 사실 네 아버지와 나는 적법한 혼인 관계가 아니었단다.” 그러니까, 오델에게는 가문을 이어받아 영지를 다스릴 정당한 권리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