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십을 적극 권하는 친구의 성화에 상대를 만나기로 한 해상은, 그곳에서 가난한 배우 연습생 민석과 조우한다. 서로가 여자라 생각하고 약속 장소에 온 둘에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급기야 해상을 게이로 오해한 민석은 어떻게든 스폰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게이인 척을 하며 해상에게 접근한다. 근데, 스폰이면 알랑알랑 아부도 떨고, 잘 보여야 하는 거 아니야? 반면 민석은 버르장머리 없고 반항기 넘치는 모습이 전부다. 끝도 모르고 기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