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경
페일블루
4.6(32)
「대출 거래 약정서」 라는 상단의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그마한 크기로 주르륵 이어진 글자들을 읽어 내리자 아찔함에 절로 눈을 질끈 감았다. 아버지의 이름, 나의 이름, 그리고 12억 5000만 원. 실제로 단 한 번도 만져 본 적 없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무어라고 따지고 싶은 말은 한가득인데, 너무 그 아찔한 숫자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 “너랑 하기 싫어. 이제는…. 싫다고.” “섹스?” 노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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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밀
페이즈
총 3권완결
4.8(2,955)
※강압적 관계, 폭력, 가스라이팅 등의 요소에 주의해주세요. 각지의 상류층이 찾는 깊은 산속의 은밀한 휴양지, ‘도원향’. 한옥풍의 고급 리조트를 표방한 곳으로 한국의 아방궁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곳에는 ‘요정’이라 불리며 VIP의 몸시중을 드는 일종의 기생들도 있다. 청우는 요정이 아닌 단순 서버로 취직했으나, 얼마 뒤 휴양을 온 큰손님의 별채에 놓여 전담 시중을 강요당하는데…. “가난해요?” 남자가 물었다. 친절하고 잔혹한 악인의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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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애
콕테일
4.6(198)
하루아침에 집안이 망한 후, 졸부집 아들인 시현은 어울리던 패거리에게 돈을 빌리려 모임에 참가한다. “인생에 공짜는 없어.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것도 있어야지.” “그럼 나도 네가 말한 푼돈을 받으려면 너한테 뭔가를 줘야 한다는 거네.” “우리 시현이, 이럴 땐 똑똑해.” 그리고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쓰레기들 사이에서도 더럽게 놀기로 소문난 모임의 주최자 이견우였다. “한 번만 자면 되는 거야? 그러면 네가 말한 그 돈… 바로 줄 수
소장 1,300원
탕쥐
이클립스
총 5권완결
4.5(222)
* 키워드 : 현대물, 계약, 스폰서, 미인공, 다정공, 대형견공, 호구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존댓말공, 미남수, 까칠수, 상처수, 굴림수, 감금, 연예계, 정치/사회/재벌, 할리킹, 사건물, 3인칭시점, 수시점 * 본 도서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대중에게 잊힌 연예인, 채해인. 벼랑 끝에 몰린 그에게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다. 바로 SJ시네마의 대표인 선의진에게서 온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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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즘
뮤트
총 4권완결
4.7(467)
“오관대왕, 죄 안 짓고 살 자신 있어?” 지장보살의 물음에 홧김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래서 난 옥황상제님의 명에 따라 죄를 짓지 않을 때까지 인간의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태어날 때마다 가난하고 살기 팍팍한지. 한 푼이라도 모으고자 아껴가며 살고 있는데, 아버지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 이번 생에도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사채업자 장유한이 나타나고부터는 살 만하다? “나랑 사이좋게 지내면 빚 모두 탕감해 줄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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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더클북컴퍼니
총 2권완결
3.8(40)
어느 날 아침, 따스한 햇볕 속에 눈을 뜬 ‘나’는 다정하게 키스하는 아름다운 한 남자의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남자가 누구인지, 자신과 무슨 관계인지, 심지어 ‘나’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 기억을 잃고 당혹스러워하는 ‘나’에게, 아름다운 남자는 당신은 알렉스 웰쉬라는 햇병아리 화가이며 자신은 그의 연인인 나단 크리스텐슨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기억은 차차 되찾으면 된다고 ‘나’를 다정하게 위로하지만, 어쩐지 그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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