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일요일 오후 5시 정각에 이 놀이터에서 보는 거야, 알겠지? 살아 움직이는 인형 같던 주태신을, 이선우는 그렇게 주웠다. 주태신 12살, 이선우 20살의 일이었다. 그때부터 선우가 태신을 제 동생처럼, 아들처럼 보살피기 시작한 지 18년. 이제 태신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로 거듭났고, 선우는 그런 주태신에게 훌륭하게 빨대를 꽂았다. 그렇게 저만의 주태신 육성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마무리한 선우는, 태신에게 안녕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