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 있고 실력 좋은 정원사(원예사) 임석청은 우연한 계기로 모르포 저택의 정원사가 된다.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 그리고 친절한 고용인들과 어느 정도 친분을 쌓을 때쯤, 별안간 저택의 주인이라는 젊은 청년, 펠 모르포가 귀환한다. 펠 모르포는 대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방학 때가 아니고서는 이 저택에서 지내지 않았다. 상사의 귀환으로 임석청은 그와 조우하게 되는데 펠 모르포는 몹시도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반짝이는 푸른 머리카락과 하얀 얼굴, 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