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잘생긴 외모, 189cm의 큰 키,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 본인이 잘난 것을 알고 있는 은주원은 겸손하고 다정다감한 척 내숭을 떨어, 원하는 것을 쉽게 얻어 왔다. ‘재미충(재미에 충실)’인 조은세를 만나기 전까지는. 스무 살, 첫사랑에 빠진 주원은 내숭을 떨며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 얼빠인 은세를 유혹하는데 성공했지만, 내숭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은세는 갑작스럽게 군 입대를 해 버렸다.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말해 주세요. 저 부담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