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고 있는, 오래된 가게의 재봉소. 재봉사와 테일러. 취급하는 물건은 다르지만, 후사로서 가게를 지키는 요노스케와 스즈나리는 사이가 좋은 소꿉친구였다. 어릴 때부터 스즈나리를 좋아한 요노스케는 어떤 일을 계기로 스즈나리와의 어색해진 관계를 계속 질질 끌고 있었다. 스즈나리의 언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나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입 밖으로 나오는 건 시비를 거는 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