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마술사라고 칭송받던 변경국의 왕녀 레티시엘. 전란의 시대를 살던 그녀는 적국의 침공으로 많은 백성과 가족,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까지 잃고, 스스로 그 목숨을 끊었……을 터인데, 낯선 세계에서 눈을 떴다. 그곳은 레티시엘이 살다 죽은 시대로부터 천 년 뒤의 세계. 그녀는 그 다른 시대의 다른 인물로 전생했던 것이다. 가족은 물론 약혼자조차 싫어하고 미워하는 무능영애 도로셀로서. "가족도 백성도, 사랑하는 사람도 지키지 못한 내가 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