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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화완결
4.8(100)
“저는 마다트님께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거예요.” 다섯 개로 쪼개진 대륙 중 가장 거대하고 막강한 칸달의 대신관, 마다트. 그는 신의 대리인이자 신에 가장 가까운 인간이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목을 옭아매는 저주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검은 머리, 검은 눈. 세간에 불행의 상징처럼 구전되는 전설 속 인어를 닮은 세렌. 마다트에게 바칠 답례품으로 잡혀 온 그녀는 자신을 배반한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여달라고 속삭인다. “그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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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화완결
4.7(202)
“내 저택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마.” 이 남자가 화를 내면 무서워서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머리로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알아차렸다. 본능이 그를 멀리하라고 소리쳤지만, 오히려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거 아나?” 데미안은 잔뜩 겁먹은 칸나를 향해 소리 없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경매장에서 말이지. 페로몬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도 너를 보고 발정하더구나.” 잠시 그날을 떠올린 데미안의 안광이 싸늘히 가라앉았다. 생각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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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화완결
4.6(362)
그녀에겐 멋모르던 시절 상습 청혼을 저지른 소꿉친구 도련님이 있는데…. 자상하고 가련하고 지적인 도련님을 좋아했던 건 사실이지만, 어른이 된 헤이즐은 주제 파악을 완료한 지 오래였다. 도련님은 공작가의 귀애하는 막내, 나는 허울뿐인 남작가의 영애. 그러니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 공개된 장소(격투장)에서 남자들의 육체미를 탐하며, 왕가남 가슴 만져 보는 걸 유일한 삶의 목표로 삼고 살리라. 그렇게 다짐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왔거늘. “그러니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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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화완결
4.6(545)
“그렇게 몸부림치면 입고 계신 치마저고리, 확 다 찢어서 아씨를 범할지도 몰라.” 짐승의 제왕, 늑대신이 사내로 둔갑하여 죽음의 문턱 앞에 선 월영을 구한다. 입가가 찢어진 듯 피가 말라 붙은 사내가 재갈이 채워진 월영의 입술과 얼굴을 살살 핥기 시작했다. 아직 굳지도 않은 선홍빛 피를 핥고 또 핥았다. “야, 저 새끼 뭔 흡혈 박쥐냐?” 놈들이 보든 말든, 사내는 떨고 있는 월영의 콧등과 눈두덩까지 핥더니 이마까지 타고 올랐다. 무리들은 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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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화완결
4.6(291)
“클로이는 털이 없네? 어서 빨아 보고 싶어.” 한 명의 상대와는 생각할 수 없는 짓! 클로이는 살덩이가 빨리기도 전에 벌써 음부가 발발 떨렸다. “헉! 너무 조여. 으…… 이 미친!” 뒤에서 빠르게 허리 짓을 하던 에이든이 클로이의 눈 위에 까만 안대를 씌웠다. “상상해봐. 우리 셋이서 당신을 마구 처박는 것을.” ⓒ와일드체리(원작:이한윤재)/메타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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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4화완결
4.8(202)
에르제타를 보좌하는 전속 시녀, 파르메. 어느 날 공녀의 간절한 부탁으로 레반토 공자와 맞선을 보게 된다. "파르메, 나 대신 맞선에 나가줘!" 그런데 이게 웬 걸. 얼간이라 들었던 레반토 공자가 생각보다 준수하다. 그것도 많이. "공녀님, 뵙고 싶었습니다." 매끈한 얼굴과 언변 탓에 홀라당 넘어갈 뻔 했는데, 설마 레반토 공자도 하인인 안젤로를 대신 내보냈을 줄이야! "안젤로, 엘리오, 리기에리... 대체 당신 이름이 몇 개야?" 머리부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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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화완결
4.9(2,709)
“눈 뜨세요, 아난시 님. 이 일을 허락한 건 당신입니다.” “아읏…! 미안….” “아까 말씀 드렸을 텐데요. 주인은 노예에게 절대 사과하지 않습니다.” 파 제국 최대 규모의 노예 상단주이자 희대의 악녀인 아난시. 어느 날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그녀는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의 노예, 솔테오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기억을 잃은 자신을 돕는다면 그를 풀어주겠노라고. 위험한 욕망과 뒤틀린 집착 속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쫓는 한 여자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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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2화완결
4.8(4,418)
흥신소 피오레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연기자, 레이시. 최고의 악녀 '베로니카' 연기를 마치고 은퇴만 꿈꾸던 그녀에게 날아든 건 지명수배서였는데…. 간신히 탈출해 올라탄 배가 악녀 시절의 앙숙, 황태자 할리드의 것인 것도 모자라 그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받았다! "내가 한눈에 반해 이국에서부터 데려온 정비.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연기를 기대하지." 대체… 이 남자의 속셈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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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화완결
4.8(226)
분명 흥에 겨워 잔뜩 술을 마시고 내 방에서 잠들었을 뿐인데. “옷 갈아입고 주방으로 내려와. 최대한 빨리.” 뭐지? 아직 술이 안 깬 건가? 아니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눈 떠 보니 황궁 주방 시종으로 빙의했다. 한식당에서 구를 대로 굴렀는데, 황궁 주방이라고 다를 건 없지. 할 수 있다, 서안나! “좋았어. 그 잘난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를 잔뜩 머금게 해 주겠어.” 의지를 다지고 본격적으로 요리에 착수해 황제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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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1화완결
4.6(3,579)
흔들리는 몸, 몸을 감싸안은 단단한 팔. 몽롱해지는 머리. 저도 모르게 토해지는 애끓고, 달콤한 한숨. ‘지금……. 이 상황……. 도대체 어쩌다가…….’ 잔혹하게 죽는 미래를 피하기 위해 그녀는 미치광이의 것이 되기로 했다. 살기 위해 몸을 담보로 그의 계약직 아내가 된 그녀. 이 계약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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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 외 2명
총 64화완결
4.8(2,339)
고립된 설원 위 저택, 단 둘만 남은 남녀. 혁명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망명길에 오른 귀족 영애, '리시테아.' 외국으로 밀항하기 위해 설원 위의 고립된 저택에서 브로커 '테런'을 만난다. 하지만 때마침 내리는 폭설에 리시테아와 테런은 발이 묶여버리고, 어쩔 수 없이 단 둘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밤마다 들리는 이상한 환청, 저택을 습격하는 강도 등 위험한 상황에서 테런은 리시테아를 지켜주고, 리시테아는 경계심이 풀어져 점점 더 테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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