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연금술사에겐 각각 특수한 현자의 돌이 있다. 연금술사는 본능적으로 제 현자의 돌에게 어떤 끌림을 느낀다. 이것은 마법이다. 연금술사와 인간 현자의 돌. 둘 사이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기적 같은 일. ― 중세 이후, 연성진을 사용하는 연금술은 거의 맥이 끊겼다. 여자가 제안한 허울뿐인 결혼을 승낙했을 때, 그는 필연적 운명에 휩쓸렸다. “저는 정밀. 밀이라고 부르세요.” 소녀를 처음 본 순간, 완전무결하게 사로잡히고 싶다는 갈증이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