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퍽, 쳐올리는 거센 힘에 밀려 내장이 얼얼했다. 좌우로 벌어져 하느작거리는 다리가 거추장스러웠는지 한데 모아 어깨에 걸친 정재희가 무릎을 세워 거듭 들고 일어났다. 허리가 반쯤 들린 채 찍으면 찍는 대로 박으면 박히는 대로 흔들리며 교성을 내질렀다. 아, 좋아, 아, 아! 좋, 흐으, 읏, 좋아, 좋아. ---------------------------------------- 2년이 넘도록 셀 수 없는 잠자리를 가졌지만 친구로 지내는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