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기
로아
총 2권완결
2.0(2)
“내가 구해주면 뭐 해줄 건데?” “…네?” “빨아 주기라도 할 건가?” “…그냥 죽을게요” 집 나간 남동생을 찾으러 온 야산에서 길 잃고 또라이를 만났다. 남자는 어이없어하는 내 반응에도 웃기만 할 뿐 대수롭지 않은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죽는다는 소리를 너무 쉽게 하네, 반대 상황이었으면 난 기꺼이 빨아줬을 텐데.” 백재희 라는 남자는 동생과 나를 구해주는 대가로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내가 사람이 좀 필요하거든. 상무실 비서로 들어 올
소장 2,50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유라떼
텐북
총 5권완결
4.3(247)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소장 1,200원전권 소장 15,600원
유이세스
라떼북
총 6권완결
4.3(144)
[해당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없는 헛웃음을 삼키며 몸을 굽혀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그러곤 제가 쥐어짜낼 수 있는 마지막 상냥함을 담아 속삭였다. “사랑해.” “…….” “사랑해, 재인아.” 멍한 시선이 지독하게 사랑스러웠다. 그 눈가에 입맞추고 싶을 만큼. 그래서 꼭 그만큼의 애정으로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런데, 뭐?” 순간,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 속에서 서늘하게 웃는 자신이 내비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4,000원
강주하
플로레뜨
4.2(252)
권운은 다음의 삶에 그늘을 드리우는 먹구름 같은 존재였다. “다음아, 무슨 생각해?” “……너는?” “네가 발발 떠는 꼴이 웃겨 죽겠다는 생각.” 대단한 집의 잘 배운 자식인 그는 그녀를 괴롭히기 위해서라면 오만 수준 떨어지는 말은 다 하는 놈이었다. “난 네가 너무 싫어.” 다음은 그런 운을 싫어했다. 실수를 빌미 삼아 개처럼 저를 부려 먹는 것도 싫었고, 자신을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후안무치, 변태에 호색광인 것도 싫었다. “알아.” “아는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