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래 보입니까.” 서이 가의 아름다운 사생아 정하연. 아버지인 정 회장에게 그녀는 값비싸게 팔아치워야 할 상품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아가 제 물건인 하연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하연의 연인이었던 서도준을 철저히 망가뜨렸다. 그로부터 8년 후, 도준은 망해가는 서이 그룹의 감사이사로 돌아왔다. “참 한결같아. 너나, 네 아버지나.” “…….” “사람을 그딴 식으로 만들어 놓고.” 그는 비릿하게 웃으며 하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