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말할게. 우리 이혼하자.” 우리에게도 끝이 다가오는 걸까? 너를 사랑하지만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 그 여자, 이혼을 통보하다. “내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는 이혼 못 해. 그러니까 당분간은 같이 살아.” 정신을 잃기 전, 협의이혼신청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왠지 모든 것들이 다 거짓말 같다. 그 남자, 이혼을 거부하다. “비겁해지더라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건 나쁜 거 아니잖아요.” 혼자서 마음을 키워온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