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전생에서 기사였어.” “엉?” 저녁 식사 시간. 아빠가 만든 괴멸적인 음식을 먹으며 그의 딸 진희가 말했다. “정확히는 제국의 수도 방위 기사단 단장이었고 이름은 바제트였는데, 가주가 되던 날 남동생한테 독살당해 죽었어. 근데 그 기억이 이제 떠올랐네.” “어…….” 진희는 습관처럼 건조한 두 눈을 비볐다. 그리고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직장 때려치우고 헌터로 돈이나 좀 벌게. 아, 그리고 오늘 저녁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