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키탈리스
블랙엔
총 75화
5.0(2,783)
착한 사람은 과연 언제까지 착할 수 있을까. 엄마의 희망, 이모의 꿈. 삶의 다리가 부러져 다른 사람의 삶을 가져다 목발로 쓰는 여자들. 냉정히 말하고 싶지 않으나 나의 삶을 돌이켜 보자면 누군가의 목발이었을 뿐이다. 사랑하고, 착하고, 가족이라서. 아름다운 말들이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은 나날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유일한 동네 친구 강의주도 나의 곁을 떠나갔다. 나는 그 아이의 장례식 날, “조문하러?” 그 애의
소장 100원전권 소장 7,200원
5.0(58)
굳기
DIELNUE 디엘뉴
4.3(165)
#도시의제일깊고낮은밑바닥 #밀고당기는뒤틀린관계 #노란장판로맨스 #진창로맨스 #조직의2인자남주 #흥미본위남주 #계략집착남 #사흘굶은길고양이여주 #무너진성벽 #무심도도녀 알잖아. 이 세상에 너를 구하러 올 사람 따윈 없다는 거. 누구나 한 번쯤은 돌아볼 법한 빼어난 외모, 계절에 맞지 않은 사시사철 긴소매에 긴 바지만 고수하는 희연은 방석집 '로즈' 옆에 붙어 있는 '열정분식'의 주인이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해치려는 주변인들을 경계하며 하루하루 연
소장 6,560원(10%)7,280원
시제트
아르테미스
4.2(171)
우리 슈퍼에 맨날 담배를 사러 오는 덩치만 큰, 성격 더러운 아저씨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건 바로……. 그가 곰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 *** 징그러울 만큼 까만 성기가 퉁- 하고 튀어나왔다. 인간의 좆보단 코끼리의 코나, 괴물의 촉수 같은 게 연상되는 좆이었다. ‘이게…… 이게 대체 뭐야.’ 이러면 안 되는데, 아래가 쯥 소리를 내며 수축했다. 저런 좆을 보고 흥분하면 안 되는데. 너무 커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헤집어지는 기분인데…….
소장 2,250원(10%)2,500원
청자두
에피루스
4.3(639)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옷 갈아입는 거나 훔쳐보려고 존나 뛰어왔는데, 네가 다리 벌리는 거 밖에 못 봤어.” 스트레칭하는 것부터 봤다는 말을 참 더럽게도 한다. 서제휘는 자연스럽게 허리가 들어가는 오목한 자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 농밀하게 쓸어내리는 손길이 나쁘지 않았다. “너 이 옷만 입고 살아라. 천사 같아.” 서제휘는 내 눈밑에 묻은 눈물을 손으로 훔쳐가며 나를 달래고 있었다. 잊고 지냈던 친밀감이 무엇이었는지를 그의 손길로 다시
소장 5,040원(10%)5,600원
채호정
유니브
4.6(376)
*작중 사건, 지명, 인물 등은 모두 창작된 것이며 일부 현행법과 다른 부분이 있으니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도와줄까?” 희망이라곤 먹고 죽으려 해도 없는 삶. 엄마의 허영이 불러온 재앙에 묻혀 침몰하는 희연에게 진락동의 미친개, 박태수가 손을 내민다. “나 좀… 지켜 줘.” 쏟아지려는 애원을 가까스로 삼키고 겨우 내뱉은 한마디에 “너, 나한테 빚지는 거다.” 결국 죽기보다 싫은 빚으로 양아치 박태수에게 더럽게 묶여 버렸다. “어떻게
소장 4,790원(10%)5,320원
반나나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4.2(99)
“예쁜아, 거기서 뭐 해.” 사채업자 여흥철은 빚쟁이가 튀면 인간 담보를 땅에 묻었다. 이번에 빚쟁이 대신 구덩이에 묻힌 건 아는 얼굴이었다. “네가 사.” 아버지 빚 10억 대신 잡혀 온 한장미. 인생이 가파른 내리막길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다. “네 얼굴에 홀려 돈 빌려준 걸로 모자라서, 나보고 그 돈까지 갚아라?” “감히 10억짜리 몸엔 손도 못 대겠어? 그 정도 배짱도 없어?” “…….” “겁쟁이 새끼.” 하얀 물체가 허공을 가르고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윤산
향연
4.3(65)
재벌의 사생아라는 꼬리표에 환멸이 나서 숨어든 도쿄. 외롭고 비굴했던 긴자의 뒷골목에서 우신아는 류세이 이자와를 처음 만났다. “저기, 돈 드리면 사건 의뢰 같은 거 안 받으시나요?” “시발, 누구를 심부름센터로 아나.” 눈 앞의 남자가 슈트 재킷을 벗어 소파에 아무렇게나 내던지더니 커프스 버튼을 열고 셔츠를 걷어 올렸다. 도대체 몸에다 그림을 어디까지 그려 놓은 건지 드러나는 팔뚝에도 갖가지 문신이 가득하다. 그런데 남자는 은근히 앳돼 보였다
소장 3,600원
희연오
로아
4.4(59)
“너한테 큰 기대는 안 해. 겁먹지 마.” 희교의 빚을 사들인 남자, 최승헌. 일수를 걷으러 간 가게에서 희교를 만난 승헌은 매 맞던 그녀를 데려 와 더 나은 가게에 꽂아준다. 희교는 대가 없이 자신을 도와준 승헌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만다. 승헌에게 돈 갚는 날만 기다리며 희망에 부풀어 살던 그때, 희교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리리야, 다른 손님 받지 마.” 지나친 관심과 미움을 동시에 주는 손님, 서우진. 희교는 자신을 독점하려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김살구
텐북
총 4권완결
4.4(784)
#미인남주 #또라이남 #내숭남 #능력녀 #무심녀 #도망녀 #창작세계관물 “당신은 내 동생의 혈액 팩이 되어, 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채혈 당할 겁니다.” 특이체질 도련님의 피먹이로 납치된 미도. 유린당하다 죽음에 이르리라 각오했지만, 정작 맞닥뜨린 남자는 아름답고 상냥하며 무해하다. “미도 씨는 내 유일한 희망이에요. 잘해 줄 테니까, 나와 한번 지내 볼래요?” 미도는 백경의 곁에 머물며 탈출 기회를 엿보지만, 다정한 외피를 뒤집어쓴 남자는 그녀
소장 1,600원전권 소장 13,100원
한설온
설담
4.5(129)
시작부터 잘못된 인연이었다. “같이 잠자리를 가진 여자의 딸한테, 이러고 싶어요?” “그 여자의 딸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 어디 가서 떠벌릴 수 없지만, 서하는 이 관계에 적어도 진심은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서로 주고받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처음부터 기만으로 쌓인 거짓이었다는 걸 알기 전까진. 이제,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목적을 위해서 몸은 섞어도 사랑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끈질기게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 남자가 아니었더라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