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랜 투병 생활, 친오빠 은태의 횡포에 자신만의 삶은 포기해 버린 채 살던 가은.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핑계로 우원을 두 번이나 버리게 된다.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직후 그녀의 앞에 또다시 나타난 우원. 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을 요구하며 계약 결혼을 제안하게 되는데……. * * * “결혼해 줘, 누나. 그게 나를 구원하는 방법이야.” “무슨……, 소리야?” “빚도 다 갚아 줄 수 있어.”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