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차이, 여기도 있잖아.” “뭐?” “꼭 위로만 네 살이 많아야 할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그저 친구의 동생일 뿐이었다. 같은 빌딩에서 근무하는 진원이 운전기사 노릇을 자처하며 일곱 달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출퇴근을 하고, 같이 저녁을 먹고, 때로는 점심을 함께 하면서도 친구의 동생인 진원은 그녀에게, 절대로 ‘남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차이의 남자를 찾아 헤매던 그녀에게 자신 역시 네 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