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콜뤼
조은세상
4.1(13)
은유는 태어난 순간부터 늘 함께였던 소꿉친구 제원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들켜버렸다. 그건 바로 핑크색 딜.도. “난 손으로만 딸쳐.” “뭐하냐, 너? 볼 거 다 보고 이제 와 눈 가리면 뭐해?” “자칫 잘못하면 바로 싸버릴 것 같아.” 그런데 수치스러웠던 그 날 이후, 분명 친구였던 제원은 어쩐지 은유를 몸으로 유혹하는데……. * “어, 음……. 이거, 그…….” 얼마나 당황한 건지 천하의 전제원이 말을 더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 따
소장 2,000원
심유희
카시아
3.7(3)
그런대로 아름다운 용모와 평균 이상의 두뇌. 선한 인성으로 살아가는 20대 후반의 이연. 그녀는 이미 몇 번의 ‘연애’를 하였지만, 누군가를 사랑한 적은 없었다. 남자를 위해 조금의 희생도 할 수 없었고, 이별 또한 그저 쓸쓸할 뿐이었다. 그렇다면 대체 사랑이 뭘까요? 궁금해하는 이연에게 다크한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 * * am.10:25. 또 그가 온다. 점점 다가온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도 도로에서부터 그녀를 의식하는 기운이 선
소장 1,700원
엔이
3.7(18)
쿵! ‘아, 망했다.’ 한나는 심장을 부여잡고 옆을 바라봤다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포X쉐라니……. 번호를 주고받은 뒤 상대 차주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해하는데, 놀랍게도 그는 화를 내기는커녕 다친 곳은 없냐며 오히려 한나를 걱정한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다쳤거나 아픈 곳은 없으신가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묻지 않았던 그녀의 안부. 꽁꽁 숨겨두었던 외로움을 알아챈 남자. 갑자기 불쑥 나타난 그는
소장 3,000원
강유비
아모르
4.2(9)
강도 높은 업무에 지친 연희에게 다가온 두 남자. 거부할 수 없는 더러운 유혹을 건네는 전 애인 상현과 거부할 수 없는 다정한 커피 향을 지닌 혜성. * “좋은 향기가 나요.” “향수 냄새일 거예요.” “향수처럼 인공적인 향은 아닌데.” 혜성은 강아지마냥 그녀의 목덜미에 코를 파묻고 있다가, 이내 연희의 흰 목덜미 위로 키스 마크를 붙인다. “읏…….” 혜성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가슴과 복부가 부풀었다 가라앉는 게 보인다. 살아 있는 사
소장 1,100원
봄나
피플앤스토리
4.0(194)
학교보다 농사와 가축이 더욱 가까운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녀 주보라. 꾸밀 줄 모르는 까만 낯을 한 그녀에게도 잘 보이고 싶은 상대는 있다. 도시에서 전학 온 남자애, 태강준. “구린내 나. 너.” 예쁜 말은 좀처럼 할 줄 모르는 퉁명스러운 애였지만, 보라는 그래도 좋았다. 하지만 첫사랑이 그렇게 어이없게 끝날 줄이야! 남에게 말 못 할 비밀과 트라우마만 남긴 첫사랑을 뒤로 하고 김밥집을 운영하며 활기차게 살아가던 어느 날. “그렇게 도망가 버려
주아리
루체
3.3(40)
“솔직히 저는 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차이현 정도면 주연급 배우인데 이제까지 한 번도 남주인공으로 나온 적이 없다는 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차이현을 떠올리며 쓴 소설이 대박이 났다. 이런 걸 바로 성공한 덕후라고 하던가? 차이현이 민지안을 만나보고 싶단다. 차이현을 영접할 기회라니. 두근거리는 심장을 끌어안고 나갔다. 그를 위해 글을 썼다는 그녀의 말을 들은 그가 눈물을 흘린다. 또 만나자고 한다. “처음을 나랑 해도 괜찮겠어요?
송하윤
텐북
4.1(117)
“동석해도 될까요?” “누구……? 아, 동물병원 선생님?” “…기억하시네요.” “네. 워낙 잘생기셔서.” 이혼 후, 오랜만에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첫 연애 이후로 이렇게 멋진 남자를 본 적이 있던가. 술에 취했는지, 솔직한 말이 가감 없이 흘러나왔다. “잘생긴 의사 선생님, 혹시 여자친구 있어요?” “아뇨.” “그럼 우리 오늘 밤, 할래요?”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요? 진심입니까?” 한순간의 충동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