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너무 길다
Pavel
총 3권완결
4.1(180)
“오늘은 절대 울지 않기로 했잖아.” 하린은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을 다독거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심하게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울었지만, 오늘은 울지 않았다. 열여덟. 그를 처음 본 이후로 그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졌다. 은서네 집에 가고 싶다고 핑계 대며 윤재를 보러 갔다. 제 세상이 그를 중심으로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었다. 한때는 그도 저처럼 세상의 전부를 자신으로 생각하기를 바랐다. 솔직히 지금도 그를 바라고 있었다. 미련을 놓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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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즈
로망띠끄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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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연애운이 넘치면 누군가는 없는 섭리. 신은 로맨스 소설계의 거장인 민이서에게 필력을 선사하는 대신 연애운을 전부 거두어 갔다. 첫사랑을 포기한 직후부터 언제나 엉망진창이던 그녀의 연애. 평범한 연애가 어려운 그녀의 32살의 겨울밤, 오랜만에 만난 옛 첫사랑, 서지환이라는 이름의 로맨스가 다시금 찾아왔다. “어제 있었던 일, 없던 일로 하자.” “난 진심이었어.” 감정이 취기에 흔들려서 이성이 날아간 그 날 이후 이서는 마음을 감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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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성
딥
4.5(835)
조환희는 그가 태어나서 처음 좋아한 여자애였다. 하지만 그의 첫사랑은 그의 친구에게 수줍은 얼굴로 편지와 선물을 건넸다. “현준원이랑 잘되게 내가 도와줄게.” “네가 왜 그런 걸 도와줘?” “우리 어릴 때 네가 나 많이 도와줬잖아.” “……내가?” “나 운동한다고 학교도 자주 빠졌는데, 우리 반장 덕분에 졸업식은 무사히 갔으니까 많이 도와준 거지.” 거울 속 권태강은 그때보다 키가 30센티미터는 더 자랐고, 커다란 재킷에 묻혀 다니기는커녕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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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우리 이혼했어요.” 서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하진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한때 이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러나 이 남자의 마음엔 언제나 다른 사람이 존재할 뿐. 채서현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하진에게 닿지 못한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닿을 수 없는 사람, 닿지 못할 사람. 채서현에게 있어서 유하진이란 그런 존재였다. 단 한 순간도 채서현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유하진. 마지막 순간까지도 무정했던 유하진이 다시 채서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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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초
와이엠북스
4.3(55)
유배지 같은 하찮은 섬, 사죽도에 자발적으로 내려온 도우영. 신선놀음이나 하다 갈 생각이었는데, 웬 여자를 만났다. “우영 씨가 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눈길을 사로잡는 외모에 백지처럼 순수한 성격, 그리고 빨고 싶을 만큼 촉촉한 눈망울을 가진 여자를. “오해하게 하지 말아요. 친구 할 거면 친구답게…….” “미치겠네. 두고두고 아껴 먹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지루하기만 할 줄 알았던 삼 개월의 섬 생활. 하지만 서달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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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양
하트퀸
4.3(64)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차승혁. 5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 사람 동생은 예전과 완벽하게 달라졌다. 누나라는 호칭은 쏙 빼먹고 거리 두듯 존댓말을 쓰는 것하며, “남자 새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몰라.” 자꾸 아슬하게 선을 넘는 것까지. 그랜드 슬램 우승이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고 나타난 것도 모자라 “말했잖아요, 네가. 내가 우승하면 뭐든지 다 해 준다고.” 기억도 나지 않는 까마득한 약속을 들먹이며 하경을 혼란케 한다. “너랑 키스하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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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제이
텐북
4.1(389)
엄마의 죽음 이후로 아빠와 오빠들의 결혼 압박에 시달리던 세정. 절대 넘어오지 않을 남자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윤현준이요. 결혼할 거라면 윤현준이 좋아요.” 제법 괜찮은 묘안이라고 생각했다. 현준이 결혼에 동의할 리 없었으니까. 그런데 뭐지? “난 내일도 상관없어.” 진짜로 결혼하겠다고? 나랑? *** “혹시 알아요? 나 스물일곱인 거?” “알아.” “정략결혼, 뭐 그런 건가요? 비즈니스를 위해서?” “우리가 결혼하는 게 무슨 이익이 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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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4.5(77)
【구도언】 한국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2학년.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믿고 있는 때 늦은 반항아.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셰어하우스에서 진짜 세상을 만났다. “수학과 유은오, 남학생 아니었어요?” 【유은우】 한국대학교 자연과학 대학 수리과학부 수학과 2학년. 따뜻하고 씩씩한 강화도의 손녀.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셰어하우스에서 진짜 우주를 만났다. “피아노과 구도연, 여학생 아니었어요?” 우리는 삽질을 통해 만났고, 깊어졌으며, 성숙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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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흔
설담
4.4(85)
말을 떼기 전부터 보육원에서 자라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살아온 도담. 평소처럼 퇴근한 후, 호기심에 고수위 BL 드라마 1화를 시청하다 잠이 든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낯선 환경, 그토록 소원했던 완벽한 부모님, 그리고 다시없을 친구들까지. 그 모든 것을 얻은 도담은 대학교 입학 후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데…….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드라마 속 주인공, 아니 뱀 수인이자 알파인 도희성이 나와 같은 과라니! 외모부터 재력, 성격까지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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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es
피우리
4.3(20)
잠자리에서 그는 짐승이라는 소문이 있다. 점잖은 개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그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남녀 사이의 관계에서 섹스 그 이상의 감정은 불필요한 감정적인 소모일 뿐이며 동물적인 본능과 육체적 쾌락만이 그가 믿는 전부였다. 어떤 사적인 감정도 허락하지 않던 그의 눈에 한 여자가 들어왔다. 처음으로 여자를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잠재워야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이 지독한 허기를……. 그러기 위해선 그녀가 필요했다. “뭐든지 다
허도윤
이지콘텐츠
4.1(91)
고등학생 때 겪었던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가진 이연. 부잣집 딸로 사는 삶을 버리고 혼자 독립해 부모님의 걱정을 사는 중이다. 21년 동안 친구의 위치에서 묵묵히 그녀의 주위를 맴돌던 환희는 드디어 이연에게 남자로 다가가기 위해 딸을 애지중지하는 두한에게 허락을 구하고 <오늘의 남편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 “네 취향을 반영했어.” “내 취향을 네가 어떻게 알아?” “알아.” 이연이 환희를 돌아보았다. “너 신이세요?” “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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