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진
조은세상
4.5(70)
‘썸의 정의가 뭐냐고? 간단해. 젖어야 썸이라던데?’ 친구들에게 그런 말을 들은 소라는 혼란에 봉착한다. 그녀는 10개월째 썸타는 중인 강현우 실장을 떠올렸다. 그를 상대로 오만 상상을 다 해보지만, 결과는 참혹하다. 이렇게 보송보송할 수가! 반면, 과거의 실수로 어색한 사이가 된 재풍과의 식사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데……. 평생을 친구, 아니 그보다 못한 사이로만 생각했던 소라는 이 순간을 부정하고 싶기만 하다. ‘뭣 때문
소장 3,000원
강유비
라돌체비타
0
대학 시절 CC였다가 깨져 어색해 미칠 것 같은 4년을 경험한 이후 같은 학교, 같은 회사 사람들과의 연애는 어떻게든 피해왔던 함태의. 그러나 예고된 것은 사고가 아니다. 신입사원인 곽하율을 짝사랑하게 된 것 또한, 예상치 못한 사고였다. “꽃사슴은 매년 5~8월경에 새로운 뿔이 자라요. 생존에 딱히 도움 될 것도 없고 오히려 방해만 되는 그딴 뿔이 왜 달린 건지 알아요?” “…….” “성 선택이에요. 암컷들이 그 뿔을 원하니까 그 거추장스러운
소장 1,300원
매나니
르네
3.9(28)
자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잘나도 너무 잘난 남자 친구가 왜 저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 얼굴도 잘생겼지, 성격은 다정하지, 심지어 ‘거기’까지 큰데도……! 그녀의 자신감은 갈수록 바닥을 치는 중. 자인은 결국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자인아. 이름 말고 제대로 불러야지. 내가, 뭐라고?” 도리질 치던 자인이 결국 그 단어를 내뱉었다. “주,인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오직 남자 친구만을 위한 코
소장 2,500원
아모르
4.0(13)
※본 작품에는 남주에게 삽입 등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는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 땅, 나 대신 부회장님이 좀 맡아 주실래요?” “회장님이 절대 허락하지 않으실 텐데요.” “맨입으로는 그렇겠죠.” “……무슨 계획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강경헌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다. 어딘가 장난스럽고도 짓궂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이 여인의 속내를,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장 1,100원
콩켸팥켸
레드립
4.2(140)
*** 해당 도서는 단편집 [음밀한 여름 잠비]에 수록되었던 [털털하지 않은 그대]를 캐릭터, 관계, 키워드, 에피소드 전체를 개정하여 재출간한 [완전 개정판]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괜찮은 남자를 만나더라도 라정의 애정은 그의 털과 함께 공존하지 못했다. 가슴 털이 수북해서, 다리털이 빗질해도 될 만큼 길어서, 저녁만 되면 수염이 듬성듬성 올라와서, 여름날 넓은 소매통 안으로 들여다보인 겨드랑이가 무성해서. 그녀의 애정과
고요(꽃잎이톡톡)
마롱
4.0(26)
※ 「몸살향」은 「알파의 사정」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프리퀄(Prequel) 작품으로, 「알파의 사정」보다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낡은 아파트, 모텔 청소 일, 더위, 이 세 가지 관심사 외엔 신경을 쓸 만한 일이 없었던 은교의 일상에 검은 파도가 휘몰아쳤다. 정보국 소속의 특수 요원인 극우성 알파, 권이신의 등장. 그와 더불어 두 가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정은교. 두 사건 모두 그녀가 일하는 모텔에서 일어
이세혁
드림스토리
3.8(11)
스물일곱의 지방지 기자 한남도. 나름 삶의 정도를 걸어왔다 생각했던 그가 1년 만에 돌연 사직서를 내고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을 계획한다. 수개월간의 준비 끝에 마침내 시드니에 입성. 며칠 후, 남도는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들에게 쫓기고 있는 김지아와 조우한다. 엉겁결에 그는 평생 처음 보는 그녀를 구해주게 되고, 그날 이후 두 사람은 낯선 타국 땅에서 자석처럼 줄곧 붙어 다닌다. 문득 지아가 남도에게 묻는다. “우리가 위험한 상황 속에서 만났기 때
렐레
라이트하우스
3.5(35)
“착각하지 마, 백설아. 너랑 나는 남이야.” 소꿉친구 연호와 절교한 지 4년. 그가 만들어 주던 쑥떡 맛을 잊지 못해서 시름시름 앓던 설아는 큰맘 먹고 그를 찾아간다. 그런데 떡을 만들어 주는 대가로 그가 요구한 것은……. “가슴 만지게 해줘.” 어떡하지…? 그래, 쑥떡을 먹을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오래 만질 건데?” 어흥, 호랑이는 떡 하나 주면 안 물어 간다고 했는데 소꿉친구는 떡 하나 주고 어흥, 어흐응!
소장 2,800원
준영(극치)
에피루스
1.0(1)
“초딩 때 생각나요.” 경혜가 말을 했다. 하민이 웃었다. “초딩 때 언제?” 하민이 말을 했다. 경혜가 웃었다. “그냥 체육 시간 그럴 때요.” 경혜가 녹차를 마시면서 말을 했다. 하민이 웃었다. “경혜는 체육 시간 좋아했어?” 하민이 말을 했다. 경혜가 웃었다. “아니요. 별루.” 경혜가 말을 했다. 하민이 웃었다. “난 좋아하긴 했어.” 하민이 웃었다. “축구도 좋아하구.” 하민이 말을 했다. 경혜가 웃었다.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소장 1,200원
“나는 지후가 나를 계속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구.” 지희가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을 했다. 지후가 웃었다. “그게 다야?” “응?” 지희가 지후를 바라봤다. “그게 다냐구. 나한테 원하는 게.” 지후가 말을 했다. 지희가 웃었다. “그래. 그게 다다. 왜?” 지희가 말을 했다. 지후가 웃었다. “휴. 다행이다.” 지후가 웃었다. 지희가 웃었다. “뭐어? 뭐가 다행이야? 응?” 지희가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을 했다. 지후가 웃었다. “나한테 원하는
김지호
연필
4.0(307)
“나 권태기 온 거 같아.” 연애 8년 차. 스무 살, 대학교에서 만나 서로가 모든 것이 처음인 소현과 신우. 풋풋함은 줄었고 능숙함과 익숙함이 그 자리를 대신한 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현밖에 모르는 신우는 그녀의 말에 위기감을 느낀다. “내가 싫어졌다는 거야?” “네가 싫은 게 아니라, 우리 너무 긴장감이 없어진 것 같아.” 이런 발칙한 말을 하는 오래된 연인에게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