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곁에 있어줄 줄 알았던 그녀인데… 너무 당연했던 영서의 사랑이 변하는 순간, 오만했던 창욱은 형편없이 무너졌다. 오랜 기다림의 끝, 그녀를 잡아야 한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 “…뭐?” 영서는 창욱의 말에 저 밑에 숨겨뒀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너도 여전히 날 좋아하는 걸 알아.” 영서는 그와의 모든 게 힘들기만 한데 창욱은 여전히 쉬운가 보다. “나는 할 만큼 했어. 그래서 아무 미련도 없어.”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