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간 승아는 면접관 중 한 사람을 보곤 그대로 굳어버리고 만다. ‘차강현’ 차가운 인상의 그는 승아의 집이 부유했던 어린 시절, 집에서 일하던 아주머니의 아들이었다. 갑자기 사라졌던 남자를 십몇 년 만에 면접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면접관과 구직자라는 관계로. 당연히 면접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승아는 인턴으로 합격하게 되고, 첫 출근 한 회사에서 강현이 이 회사의 대표인 것을 알게 된다. 그와 마주칠 때마다 어색하고 불편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