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파이 혐의로 죽은 민치오 박사의 딸, 민연우.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온 DH 그룹의 젊은 회장, 탁동하. “동하 씨, 사랑해…….” 아버지가 싸인한 계약서의 말도 안 되는 조건으로 시작된 계약 동거. 그 1년이 끝나는 날, 그녀는 이미 그에게 빠져 있었다. “버림받은 순간의 고통, 꼭 느끼게 해 주고 싶었거든.” “그러니까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그는 완벽한 복수를 꿈꿨고 완벽하게 해냈다. 그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