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사상 최악의 엄마 캐릭터로 빙의해버렸다.” 병으로 죽기 직전까지 즐기던 소설 속에서 눈을 떴다. 그런데 왜 여주도 아니고, 악녀도 아니고, 하필 남주의 엄마!? 그것도 남주 ‘레오’가 김밥처럼 구르고 구르게 되는 원흉인 엄마로! 금사빠, 흥청망청, 머리 텅텅 ‘로웨나 하벤라이트 여 백작’으로 깨어났을 때 이미 가문은 파산 직전. 게다가 아들(?)은 냉담하기 짝이 없고. “이제 와서 엄마처럼 굴려는 거 토 나와.” 과연, 앙칼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