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베시
글림
총 2권완결
3.7(3)
“그럼 그 20억 내가 갚아 줄 테니 나한테 몸이나 팔든가.” “…….” 날카로운 인상에 길게 그어진 흉터, 그리고 커다란 몸이 위협적이었지만 남자는 연에게 희망과 절망을 같이 던져 주었다. “여기서 정해. 여기서 뒹굴 건지, 나한테 몸 팔면서 빚 갚을 건지.” 남자의 말에 연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자신은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는 듯 여유롭게 담배를 피워 대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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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
R
4.1(7)
“또 이렇게나 달콤하지.” 무혁이 그녀를 보며 씨익 웃더니 유두를 입안에 넣었다. “하……아.” 신음을 내며 그녀는 몸을 뒤로 한껏 젖혔다. 곧이어 따라올 쾌락을 기대하면서. 그가 유두를 혀로 굴리고 이로 잘근잘근 씹었다. “하읏…… 읏.”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졌지만 쾌감이 더 컸다. ---------------------------------------- 생일날 짝사랑을 끝내기로 결심한 당돌한 여자, 설유화. 자신의 비서가 된 후배를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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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MUSE
총 6권완결
4.5(247)
잃어버린 것들의 여신 서효가 제일 궁금한 건 단 하나. “올해는 시집을 갈 수 있을까?” 내게도 소중한 사랑이 찾아올까? 여신 ‘서효’는 다정한 짝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지만, 지난 백오십 년간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그녀 곁에는 까칠한 집사 ‘차언’뿐이다. 그러던 중 평범한 일상에 연달아 사건이 터지고, 서효는 집사의 눈빛이 차츰 소유욕으로 물드는 것을 느낀다. 서효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으니 분명 좋은 일이긴 한데…….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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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성
마롱
3.7(40)
사랑은 누군가에게 길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나를 들이는 것이다. “그 눈빛, 나한테 팔아.” 온기 없는 시선, 서늘한 목소리로 자비를 베푸는 남자. 누구에게도 길들지 않은, 이정효. “나는 왜 그쪽이 잃을 게 많아 보이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웃는 미친 계집애. 누구도 들여 보지 않은 여자, 신유은. “나한테 한번 속아 보는 건 어때.” 속고 속이는 관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 곧, 누가 속고 속이든 상관없는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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