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떨기 코스모스가 떠오르는 로코 여신, 성아연. 흥행작 주연을 꿰차며 여우 주연상까지 받은 잘나가는 배우지만, 실상은 가족이 진 빚에 헐떡이며 8년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신세다. 설상가상으로 촬영 현장에 빚쟁이들이 들이닥치며, 사기꾼이라는 오명까지 입는데……. “성아연 씨, 결혼하죠.” 그런 그녀의 앞에 딱 하룻밤 스캔들로 남았어야 할 남자. 배우 이태하가 나타난다. “그 기사들 다 내려 줄 수도 있고, 금전적인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