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무겁게 쿵 쿵, 거리고 목구멍이 졸린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다른 건 전부 페이드아웃 되고 오로지 저와 눈이 마주친 남자만 보였다. “한희현 여전해.” 아빠가 사채를 빌렸다는 것부터가 꿈이길 바랐는데, 내 눈 앞에 있는 이 사람. 제영원, 저 망할 놈의 새끼가 여기 사장이라고…? 미운데 반갑고, 반가운데 미운. 이 복잡미묘한 감정 속 하나 확실한 건 여전히 좋아한다는 것. 그런데 아는 척 하지 않는 것도, 다시는 만나지 않으려 채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