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와 동창생이다. 같은 유치원, 같은 초등학교, 같은 대학을 다녔다. 친해? 누군가가 그렇게 묻는다면 그녀의 입에선 단 한마디 '앙숙!' 이라는 대답만 나올 것이다. 그녀는 대학만 졸업하면 그와 더 이상 마주칠 일없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졸업이다. 진짜 끝이다.’ 라고 생각했던 어느 날, 그녀의 남자 친구와 그의 여자 친구가 눈이 맞았다. 그녀는 절망했다. 신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와 동창생이다. 같은 유치원, 같은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