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하네, 윤연우 인생은.” 전남편을 다시 만났다. 그것도 그가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약혼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위자료는 필요 없다고 하더니.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거야?” “태건 씨, 착각 작작 해요.” 그의 곁에 있는 1년, 행복했지만 너무도 외로웠다. “내 앞에 다시 나타나는 일은 없을 거라더니.” 그러나 번번이 어긋나는 악연은 그들을 자꾸만 마주하게 만들고. 그게 계기가 되었는지, 차갑기 짝이 없던 남자가 자꾸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