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딱 한 번만 먹어 보면 될 것 같아.” 무려 14년간, 친동생처럼 지냈던 가윤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었다. “제정신이 아니에요. 제정신이.” 당황한 태준이 헛웃음을 흘렸다. 하지만 그런 그를 보면서도 가윤은 눈동자를 빛내며 간절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한 입 주면, 먹고 포기할게.” “명심해. 까부는 건 여기까지야. 귀여워서 내가 너 봐주는 것도 여기까지라고.” 우리의 사이를 지키기 위해, 정색하며 경고했으나. “끅. 나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