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래도 되는 날 - 킴쓰컴퍼니] “개 추워.” 그냥 춥다는 말로는 부족한 어느 날. 예상치 못했던 바람과 함께 재엽의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공항 한복판에 구두를 벗어 놓고선 노숙할 준비를 한다고 하질 않나, 소맥을 한 번도 못 마셔 봤다 하고선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연거푸 술을 마셔 대질 않나. 그런데 그걸로도 부족했을까? “내가 서툴러도 상관없다면, 나랑 자요.” 본격적으로 여자의 도발이 시작되자, 재엽의 마음속에 강풍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