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고3인 착하고 당찬 고양이, 지유빈. 최고의 저질 덩어리 개에게 당한 수모에 꼬리가 올라가다!! ‘절반은 내 잘못이니까…… 사과할게.’ 절반의 실수라고? 유빈은 분해서 이가 갈렸다. 겉옷 하나만 벗겨져 있었으니까, 그쯤이 절반이라는 뜻인가. 입술에 수포를 남기고, 목 언저리를 그 지경으로 해 놓은 것쯤은 달랑 미안하다는 말로 해결될 수 있다는 뜻인가. 스물한 해를 지켜온 남의 순결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미성년자도 못 알아본 극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