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딸기
에오스
5.0(4)
흰색과 금색의 장식물들이 생화와 어우러져 눈이 부시게 화사한 신부 대기실. 한 남자의 등장에, 세상에서 가장 환해야 할 신부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아랫배가 티 안 나게 살짝 부른 신부를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거, 낳게?” 앉아 있는 신부의 아랫배에 손을 대려 하자 신부가 무시무시한 얼굴로 거칠게 남자의 손등을 쳐냈다. “건들지 마!!” 붉어진 손등을 무감하게 바라보던 남자가 픽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