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배뇨플, 야외플 등의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낭패다. 성향인 앱으로 자주 대화하던 상대와의 첫 오프라인 약속 장소에, 회사 직속 후배가 나와 있다니. ‘…일단, 파트너 플레이를 안 하는 건 확정이네.’ 고심해서 함께 정한 세이프 워드는 영영 쓸 일이 없어졌지만, 차라리 다행이었다. 평소 서글서글하고 예의 바른 모습만 보이는 신입 사원 서이한은 도저히 인아의 성적 취향을 충족시켜 줄 것 같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