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게 아니…… 아흥!” 그의 엉덩이가 뒤로 빠졌다가 돌진하듯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박혔다. 동시에 그녀의 상체가 솟구쳐 올라왔다. 말도 표현 못 할 뻐근함과 찌릿한 고통에 지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원래 그래?” “앙, 하읏, 앙, 아, 아!” 무언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그였지만, 지혜가 변명할 틈이 없었다. ----------------------------------------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결심한 여자,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