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종이책2쇄증판]괜찮아. 이렇게 포기하고 돌아서는 거, 나한테는 익숙한 일이야. “당신 불쌍하고, 가엾고, 안타까워 마음 간 거 맞아, 아니라고 안 해. 근데 어떻게 그게 다일 수 있어. 그건 그냥, 말 그대로 시작일 뿐이야. 그 시작점, 거기서 멈추면. 그건 동정이고, 거기서 더 흐르면.”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녀의 눈가를 적시는 눈물에 입술을 묻었다. “……그땐 사랑이야.” 나…… 버리지 마라. 너까지 나 버림받게 정해져 태어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