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으로 은밀하게 퍼지기 시작한 발칙한 소설! 애절하고 대담한 남녀상열지사에 밤낮 할 것 없이 속을 들었다, 놨다 하는 조선 운종가 최고의 베스트 소설! 하지만 이 앙큼한 소설가의 존재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니! 그저 필명 김 도령이라,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 김 도령을 반드시 찾아야하는 애독자, 혜민서 의학교수 허겸. 그런 그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자칭 혜민서 절세가인 의녀 김언지. “어찌 그리 빤히 보십니까? 왜요? 혜민서 의녀로 썩기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