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남주의 약혼녀이자 독자들의 원망을 받는 악녀, ‘레아 프레지스’에 빙의했다. 갑자기 나타난 여자 주인공과 약혼자의 배신. 악녀 레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나의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이제 그만 파혼해 드릴게요. 각하.” 드디어 마지막, 개죽음 엔딩에서 달아나기 위해 파혼을 요구했더니…….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 뭐? 이제 와서 못 하겠다고? 탈출 직전에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을 줄이야. “왜, 무릎 꿇고 빌기라도 해 줘?” 남자의 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