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한 번만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한 달마다 남성 목소리로 변하는 신기한 증상을 겪는 이현. 절친의 부탁으로 남자로 변장해 맞선 자리에 나가고 취향이 남다른 서도검을 만난다. “먹고 튀는 걸 좋아하는 건가. 그쪽은 자기소개 안 합니까.” “나…… 주입니다.” 변태적인 성향을 지닌 남자는 대뜸 이현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한다. 당황한 이현과 달리 서도검 이 남자의 음성은 깔끔했다. 애초에 목적이 이거였다는 듯. “처음은 불편할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