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 외 5명
스너그
4.3(7)
< 산군의 신부 > 뭍 처음 ‘이곳’에서 눈을 떴을 때. 그러니까, 내가 래빗 홀에 빠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백람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나를 그의 세계로 데려온 후로 줄곧, 그 자세 그대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백람. 이 산의 주인이다.” 짙은 적갈색 머리카락 아래 이국적인 푸른 눈동자는 마주치자마자 그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소장 3,000원
루씨엔
시즈닝북스
총 2권완결
4.1(8)
[선배…] 한때 하연우를 쉼 없이 웃게 했던 녀석, 이밤의 문자였다. 그냥 후배인 과거의 사람. 얼마 만일까. 시작에 불과한 연락은, 실체를 지닌 등장으로 눈앞에 나타나는데. “저 어제 제대했어요.” 이건 무슨… 소리. “너무 보고 싶었어.” 귓불에 그의 입김이 스쳤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후끈한 그의 날숨. 넘어가지 마. “이 향… 너무 그리웠어. 선배 냄새.”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은 그의 말 한 마디. 그리고 그의 눈, 손, 입술....
소장 2,100원전권 소장 4,200원
단본
글로우
3.9(18)
결혼식 당일, 신랑이 죽었다. 범인은 스스로 내 앞에 나타났다. “왜 그랬어?” “청첩장을 안 주셨더라고요, 저만.” “대답 똑바로 해. 왜 죽였냐고 묻잖아.” “농담이고요, 범죄자 좋아하는 것 같길래. 취향 좀 맞춰봤어요.” 나와의 약속을 어기고 떠났던 아이. 강산하. 12년 만에 재회한 산하는 내게 고백했다. “내가 없는 곳에서 선생님이 불행하길 빌었어요. 죽을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본문 중에서] “사랑해요.” “너 사랑한다는 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