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
가하
4.2(142)
“그럼 오늘 밤으로 정하겠다.” 하르타니스 제국에 공녀로 바쳐진 아이넨 왕국의 뒷배 없는 공주, 리세. 하녀 취급도 못 받던 아이넨에서보다, 하르타니스의 후궁 생활이 훨씬 편하고 좋다. 누구도 제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이쯤이면 모두에게서 잊혀졌다 생각했을 때, 황제가 그녀를 찾았다. ‘데스타드…….’ 황제와의 첫날밤. 눈가리개 너머, 들려오는 황제의 목소리가 5년 전에 죽은 연인을 떠오르게 했다. 제가 주워 살린 도망 노예, 데스타드. 데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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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마담드디키
4.0(5)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의 대한민국. 이씨 왕조의 셋째이자 장남, 한은 탄생 자체로 온 나라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15세가 되자마자 모든 운명이 180도 뒤집힌다. 강력한 의회의 요구로 절대적 맏이 상속제로 바뀌어 버린 왕위 계승법. 한은 한순간에 중심에서 밀려난 비운의 왕자가 된다. 곁에 남은 유일한 편은, 어릴 때부터 그를 지켜 준 호위무사, 자경. 그리고 한은 그런 자경의 고백을 받는다. “저하를 사랑합니다. 오래전부터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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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헤라
도서출판 선
총 2권완결
3.6(8)
거문고는 타나 술을 따르지 않은 월하루 명물 예기 염아, 모든 사내가 탐내는 그녀에겐 기둥서방이 생기는데…. 그런데 이 기둥서방이 기둥서방이 아니라는데 대체 무슨 일이…? 왕자와의 혼사를 거부했을 뿐인데 멸문지화를 당했고 월하루 이패기생 예기가 된 여인,하윤영 “어떻게든 살아남을 겁니다. 그래서 꼭 원수를 갚을 겁니다.” 한 여자만을 원했을 뿐인데 그 여인의 철천지원수가 되었고 역신들이 세운 왕이 된 무령군 이염. “그대를 힘들게 한 죗값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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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약섬
텐북
4.0(2,007)
“북위왕과 혼례를 올리는 것은 나란다.” 적통 황녀 대신 오랑캐로 불리는 북위왕에게 시집을 가게 된 서월. 북위에서 적통 황녀로 살아가는 일은, 저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내가 적통 황녀인 이상, 나를 억지로 취하거나 함부로 대하진 않을 것이야.’ 나는 황녀다. 나는 월나라의 적통 황녀……. “역시 더는 참을 수가 없군요.” “예? 무엇을 말입니까?” 서월이 순진한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건원이 그런 서월을 번쩍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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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든
블라썸
3.5(311)
※ 이 소설에는 다소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황제의 꽃이 은밀히 피어나는 곳, 영현궁. 그리고 여기에 황제의 명으로 꽃이 된 소녀, 해화. “오늘 하루도 무탈하소서.” 지옥 같은 삶에서 저를 구원해 준 유일한 사람, ‘황상’. 해화는 그의 부름을 기다리며 아홉 해를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명을 받는데. 「북쪽 땅을 다스리는 새 제후, 흑왕의 비로 봉하노라!」 북쪽 땅의 지배자가 된
연서리
로즈벨벳
3.1(96)
낯선 세계에서 성녀의 몸으로 눈 뜬 다영. 그녀는 대신관의 강요로 악마로부터 저주받았다고 알려진 왕자, 데르반을 돌보게 된다. 하지만 돌봄의 시간은 짧았고 9년 후, 재회했을 때 그는 폭군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녀를 많이 원망하고 있었는데……. “난 네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지독시리 낮은 목소리에는 진심이 가득했다. 그래서 더 숨이 막혔다. “다른 사람들에게 버려져서 괴로워하고 끝없이 절망했으면 좋겠어.” “그게, 네가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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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묘묘
데미안클럽
3.7(871)
“황후 마마, 황제 폐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 남편이 죽었다. 그러나 슬픔을 위로할 새도 없이 닥쳐오는 잔인한 현실. “당신께서 다음 황후가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대장군! 저는 장군의 형님이신 아랑제브 폐하의 부인 되는 사람입니다! 어찌 그런 망발을! 저를 희롱하시려거든 제 무덤 앞에서 하셔야 할 겁니다!” “셴예에는 형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황실에서도 행해진 적이 있지요.” 그가 지나간 자리, 시체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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