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과’라고 불리는 여자, 송연. 귀한 몸의 과외 선생인 줄 알았더니, 사생활이 난잡하다는 소문이 따라붙는 여자였고, 부잣집 공주님인 줄 알았더니, 더부살이 신세였다. “먹으면 죽기라도 하나?”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독기가 가득 오른 눈동자에 상반되는 새하얀 피부와 달콤한 살냄새, 이중적인 모습이 위험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그 호기심은 어느새 관심으로 변했고, 오기는 소유욕으로 변했다. 테오가 연을 향한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